‘흑백요리사’와 중국의 돌솥비빔밥 무형문화유산 지정 논란, 그 진실은?

최근 넷플릭스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끌면서, 전통 한국 음식인 돌솥비빔밥이 중국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 중국, 돌솥비빔밥을 자국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다

출처: 한국경제

최근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돌솥비빔밥이 중국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지린성은 2021년,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돌솥비빔밥 조리 기술'이라는 명목으로 지역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내에서 큰 반발이 일어났고, 외교부는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 왜 돌솥비빔밥을 중국의 유산이라 주장할까?

출처: 채널A

 

중국은 그동안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김치, 한복, 삼계탕과 같은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번에 돌솥비빔밥까지 그 대상으로 삼으면서, 중국 내 여러 프랜차이즈 식당에서는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이라는 명목으로 돌솥비빔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장 간판에는 한복을 입은 직원이 돌솥비빔밥을 들고 있는 모습까지 연출하며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3. 국제적으로 미치는 영향

이 논란은 중국 내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 프랜차이즈 식당을 방문하면서 돌솥비빔밥을 중국 음식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이 세계적으로 왜곡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이 문제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4. '흑백요리사'와의 연관성

출처: 네이트 뉴스

특히 '흑백요리사'가 요리 서바이벌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프로그램에서 한국 전통 요리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돌솥비빔밥 논란이 이와 결부되어 더욱 이슈화되었습니다. 요리 프로그램이 문화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며, 이는 한국과 중국 간의 민감한 문화적 충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이 중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논란은 동북공정을 둘러싼 한중 간의 민감한 문화 충돌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요리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를 통해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한 더욱 강력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논란이 단순한 외교 문제가 아닌,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싸움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